이통3사,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임박…가계 통신비 부담 줄어드나

이통3사,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임박…가계 통신비 부담 줄어드나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3.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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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번주 3만원대 5G요금제를 출시한다. KT는 지난 1월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만큼, 금주 내로 통신 3사 모두 3만원대 요금제를 보유하게 된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3만원대 5G 요금제를 신고한 뒤 검토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유보신고제 대상으로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때마다 과기정통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최대 검토기간은 15일이지만 이미 정부와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충분한 협의를 진행한 상황이라 이번주 중으로 통과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아닌 만큼, 요금제를 신고하기만 하면 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선보일 3만원대 5G 요금제는 앞서 KT가 출시한 3만원대 요금제보다 실효성 측면에서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1월 이통3사 가운데 최초로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3만7000원에 월 데이터 제공량 4GB(기가바이트)로 데이터 용량이 적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5G 가입자 1인당 평균 트래픽은 27.9GB다. 월제공량이 평균 트래픽의 7분의 1 수준인 것이다. 이는 LTE(4세대 이동통신)의 평균 트래픽은 6.9GB에도 못 미친다.

이 떄문에 후발 주자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요금제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3만원대 후반에 데이터 제공량 8GB 수준의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통3사는 최근 휴대폰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33만원선으로 상향했다. 단말 가격을 낮춰달라는 정부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다만, 담합 우려와 재무능력, 외국기업과 역차별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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