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금감원 해임 권고한 류긍선 대표 재선임…“신뢰 회복에 힘써”

카카오모빌리티, 금감원 해임 권고한 류긍선 대표 재선임…“신뢰 회복에 힘써”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3.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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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류긍선 대표의 1년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해온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2일 류 대표 해임을 권고와 검찰 고발 예고를 담은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냈지만, 이사회는 류 대표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순액법에 따라 2023사업연도 재무제표를 작성해 승인을 받았다. 최근 유권해석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판단과 지침을 존중하고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을 예방하고자, 직전 3개년(2020년-2022년)에 대한 재무제표에도 순액법을 적용해 정정공시를 진행했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류긍선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류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역임해왔으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등을 인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의 연임을 통해 진행 중인 금감원 조사 등에 성실하게 임하는 한편,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의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경영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금감원의 조사 이외에도 지난해 가맹 택시에만 콜을 몰아줬다는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2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같은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주요 택시단체들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당면 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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