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美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 추진…네이버와 ‘진검승부’

카카오, 美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 추진…네이버와 ‘진검승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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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카카오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 1월 글로벌 소설 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맞대응의 취지로 풀이된다.

 

5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이먼트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경영권 인수를 위한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래디쉬는 영미권 기반의 웹소설 플랫폼이다. ‘웹소설계 넷플릭스로 불리며 지난 해 2000만 달러(230)의 매출을 올린 모바일 웹소설 특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승윤 대표가 2016년 창업했다.

 

특히 래디쉬는 기존의 1인 웹소설 창작 방식의 한계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거리 담당, 집필자, 편집자 등 세분화 된 분업 방식의 창작 시스템을 구축해 수 십 명의 작가진이 매일 3~5회씩 에피소드를 써내는 효율적인 창작 생산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래디쉬의 구독자는 1000만 명을 넘겼다고 한다. 카카오는 래디쉬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래디쉬 인수로 IP 비즈니스의 다양화를 추구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 지적재산권을 먼저 확보하면, 웹툰, 영화, 드라마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래디쉬를 인수한 것은, 최근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65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바 있다. 왓패드는 월간 이용자가 9000만명이 넘는 거대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왓패드의 인수 이전에도 자체 웹툰 플랫폼 웹툰이 미국 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의 이러한 공격적인 추진은 웹툰 시장을 선점하고, 왓패드라는 웹소설 플랫폼을 연결하여 웹콘텐츠 시장에 강자가 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래디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몇 가지 절차가 남았고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미지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hanmail.net 

더퍼블릭 / 임준 ul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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