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9년 만에 분기 적자전환 …검단 아파트 재시공 ‘5500억원’ 반영 탓

GS건설, 9년 만에 분기 적자전환 …검단 아파트 재시공 ‘5500억원’ 반영 탓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3.07.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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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GS건설이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 여파로 9년만에 분기 적자전환 했다.

GS건설은 26일 공정공시를 통해 2분기 3조4950억원 매출과 4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GS건설이 분기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GS건설은 금융위기 여파로 2013년 1분기부터 2014년 1분기까지 적자 부침을 겪었다.

GS건설의 이번 영업손실은 인천 검단 아파트의 재시공에 따른 결산손실 5500억원을 반영했기 떄문이다.

인천 검단 앞서 4월29일 GS건설이 시공 중이던 검단 아파트 202동과 203동 사이 지하주차장 상부 총 1289㎡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전단보강근 미설치 등의 부실 시공이 적발되자 GS건설은 이달 5일 전면 재시공 방침을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총 1666가구 규모로 이번에 반영한 재시공 비용엔 철거비용, 재시공비용, 입주지연 보상금, 금융비용 등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1% 감소한 29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8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 주택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신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29.2% 증가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축주택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4조1350억 원에서 5조4520억 원으로 31.9% 증가했다. 인프라부문 매출이 4930억 원에서 5840억 원으로 18.5% 성장했고, 신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4510억 원에서 6620억 원으로 46.8% 늘었다.

GS건설 측은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손실이 났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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