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6조5400억원 기록…15년 만에 최저치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6조5400억원 기록…15년 만에 최저치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4.01.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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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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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사업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바닥을 찍은 반도체 시장 업황이 최근 다시 좋아질 기미를 보여 올해엔 실적 반등을 이루리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58%, 84.92%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작년 3분기까지 누적 12조원대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03% 감소했으며 매출은 67조원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6400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4400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DS 부문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에 이어 4분기에 1조~2조원대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증권가는 추산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주력인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해오고 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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