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일반인의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3.0%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왔다.
20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0%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가 2.8%로 2%대를 기록하긴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지난달과 같은 수치로 도출되었는데, 이는 최근 농산물값 급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가 아직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외식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으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황 팀장은 “물가 상승률 둔화가 지속되고, 수출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CCSI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는 한은이 매달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수입, 경기체감도 등을 물어본 결과를 종합해 만든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지수는 전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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