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여유 없다는 美…정의용 장관 “백신 스와프 협의 중”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1 18:46:43
▲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간 ‘백신 스와프’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은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양국의 동맹사이를 강조하며 미국을 향한 설득에 나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관훈토론회에서 “미국과 진지한 협의는 하고 있다”면서 “다만 미국은 국내 사정이 아직도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우리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은 자체 집단면역 계획 등에 따라 당장 스와프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와프’는 등가 교환을 의미한다. 이에 한국도 상응하는 걸 줘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정 장관은 “스와프 개념보다는 서로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정 장관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라는 점을 부각시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우리 정부는 미 정부 요청에 따라 당시 초기에 성공적으로 개발했던 진단키트, 미국이 굉장히 부족 상태를 겪었던 마스크를 국내 수급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감안해 미국에 직접 공수해준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정 장관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갖는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서 우리가 미국을 도와줄 수 있는 분야도 많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분야가 반도체 등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민간기업의 협력 확대가 미국 조야에서 도움을 줘야겠다는 여론을 형성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은 국내 정부의 백신 스와프 요청과 관련, 난처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자국 내 백신 접종률이 50%에도 못 미친 만큼 다른 나라에 비축분을 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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