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 확산...GDP 증가율 전망치 1.5%, 직전 조사 比 큰 폭으로 상승

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 확산...GDP 증가율 전망치 1.5%, 직전 조사 比 큰 폭으로 상승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3.07.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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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대형 쇼핑몰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미국 금융시장에서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3년 만에 최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데 근거해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 금융시장에는 물가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각종 수치에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주 2.4% 올라 한 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초 대비 상승폭을 17%로 늘렸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35% 치솟아 오름폭이 두 배나 된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4일 3.818%에서 마감했고 전 주 4.047%로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WSJ가 최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2개월간 경제침체 확률이 5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두 차례 조사에서 61%를 기록했기 때문에 훨씬 나아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1.5%로 직전 조사 0.2%와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됐다.

다만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2년여 만에 최소폭인 3.8% 올랐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돈다는 점과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 금리를 웃도는 금리역전현상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WSJ는 “만약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7월로 금리인상을 종료하고 경제가 계속해서 조금씩 성장한다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도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 투자자와 전문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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