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우려 누그러졌나…‘월세’ 보다 ‘전세’ 택한 임차인 더 많아

역전세 우려 누그러졌나…‘월세’ 보다 ‘전세’ 택한 임차인 더 많아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3.09.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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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한다는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임차인들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세(기존 전세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 공포가 사그러진데다, 현재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직방이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63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임대인과 임차인으로 구성된 총 응답자의 60.4%는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57.0%)보다 3.4% 높아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월세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43%에서 39.6%로 소폭 줄었다. 1년 전보다 ‘전세’ 선호 응답 비율은 늘고, ‘월세’ 선호 비율은 감소한 것이다.

임차인 응답을 보면 현재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의 전세 선호 응답률은 지난해 85.4%에서 올해 87.6%로 소폭 늘었고,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거주 임차인의 전세 선호 응답률은 37.9%에서 48.6%로 증가했다.

임차인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 55.1%로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부담이 적어서(25.3%), 내집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돼서(8.4%), 전세자금대출 등 금융을 통한 대출상품이 다양해서(6.4%)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임대인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이63.9%로 지난해보다 17.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입이 있어서’가 5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만기시 반환보증금 부담이 적어서(26.1%), 보유세 등 부담을 월세로 대체가능해서(6.5%), 임대수익률이 시중 금리보다 높아서(4.3%) 등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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