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주가 12% 급락...1분기 어두운 전망에 투자자 ‘등 돌린다’

인텔 주가 12% 급락...1분기 어두운 전망에 투자자 ‘등 돌린다’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1.28 15:08
  • 수정 2024.01.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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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사진제공=연합뉴스)
▲ 인텔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장보다 11.91% 하락한 43.65달러에 마감했다.

인텔 주가는 지난해 2배 가까이 올랐다가 전날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텔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에 가까웠지만, 올해 1분기 전망치가 실망스러운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텔은 올해 1분기 전망치로 매출 122억∼132억달러(17조 6668억원), 주당순이익은 0.13달러(174원)를 제시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핵심 사업인 PC와 서버 칩의 수요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와 프로그래머블(FPGA) 사업 등 자회사의 약세와 회사가 분사하거나 매각한 다른 사업부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체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반도체 업계에서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엔비디아 등 일부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인텔 등 중앙처리장치(CPU) 서버 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성장 모멘텀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로젠블라트 증권 한스 모세만 애널리스트 인텔 주식에 매도 의견을 내놨다. 그는 “AI가 인텔을 제외한 모든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투자플랫폼 AJ벨의 투자 책임자 러스 몰드 역시 “엔비디아와 AMD 같은 칩 회사들이 AI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이 인텔은 뒤처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최소 15개 증권사가 인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는데, 이들의 목표주가 중간값은 44달러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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