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갈등 깊어지자 이재명, 친명 잘라내기? 조정식에 불출마 권유…“사실 무근”

공천 갈등 깊어지자 이재명, 친명 잘라내기? 조정식에 불출마 권유…“사실 무근”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2.25 19: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 조정식 사무총장에게 총선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현재 조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노컷뉴스>는 ‘[단독]이재명, 조정식에 불출마 권유…'친명 쳐내기' 시작?‘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최근 자신의 최측근이자 당의 모든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조정식 사무총장에게 오는 4월 총선에서 불출마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실제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에 비명계만 대거 포함됐다는 비판에 대해 "그렇지 않을 거다"라며 "제가 아끼는 분들도 많이 포함된 거 같아서 가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에 ‘아끼는 분들’에 조 사무총장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쏟아졌다.

당 내외 분위기도 조 사무총장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지난 22일 컷오프(공천 배제) 통보를 받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 관련 실무 책임을 맡은 조 사무총장이 과감하게 책임져야 한다"라고 반발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친명 몰아주기’, ‘비명계 공천 학살‘ 등 당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이 대표가 '조정식'이라는 자신의 한쪽 팔을 쳐내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조 사무총장은 최근 당 일각에서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에도 자신이 지난 17대 때부터 내리 5선을 한 경기 시흥을에서 6선에 도전할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차기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국회의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사무총장 측은 이 대표의 불출마 권유 사실에 관련해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당 핵심 관계자’라는 모호한 주체를 내세워 사실인양 기사화한 것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