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술 탈취, 美 빅테크까지 뻗쳤다…구글 AI 기술 파일 탈취 당해

中 기술 탈취, 美 빅테크까지 뻗쳤다…구글 AI 기술 파일 탈취 당해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3.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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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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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구글에서 근무했던 중국 국적 엔지니어가 인공지능(AI) 개발 관련 기밀 파일 수백여 건을 탈취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피소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린웨이 딩은 지난 2019년부터 구글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지원되는 AI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개인 계정으로 옮겼다.

이날 캘리포니아주 뉴어크에서 체포된 린웨이 딩은 500건 이상의 인공지능 사업 비밀 파일을 탈취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0년과 각 혐의당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의 신생기업 CEO로부터 기술책임자로 일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며, 당시 중국으로 간 린웨이 딩은 이 회사의 CTO 자격으로 투자자 모임에 참석했다.

린웨이 딩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기밀 파일 탈취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가 탈취한 기술에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 관련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피고가 중국에 있는 두 회사에서 비밀리에 일하면서 구글의 AI 관련 영업 기밀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며 “미국에서 개발된 민감한 기술이 다른 곳에 넘어가지 않도록 강력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카스타네다 구글 대변인은 “구글은 기밀 상업 정보와 영업 비밀 탈취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정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 FBI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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