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00조’ LG에너지솔루션, 하반기 상장 절차 본격 착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16:15:33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관련업체의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도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몸값을 최대 100조원으로 평가해 국내 IPO 역사상 최대 규모가 다시 경신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엔솔은 지난 8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상장 시기는 3분기나 늦어도 4분기로 전망된다. 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일반청약 절차를 거쳐 상장하게 된다.

LG엔솔은 작년 12월 LG화학의 2차전지 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으며 현재는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몸값이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솔루션과 선두를 다투는 중국 CATL의 시총이 약 165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의 규모는 기업가치의 20% 수준인 2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0년 삼성생명 4조8000억원의 규모를 크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 박연주 연구원은 “2022~2023년 실적을 적용한 이유는 상장 시기가 올해 4분기로 예상되고 2023년 GM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 테슬라향 4680셀 공급 가능성 등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면서 LG엔솔의 몸값 추산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LG엔솔의 상각전영업이익 추정치는 각 4156억원, 6314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전방 시장 성장성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지위, IPO에 따른 대규모 현금 유입 등이 반영될 것을 감안하면 무리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 하반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수조원 규모의 IPO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IPO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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