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호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레이더 센서를 일부 모델에서 제거하고 판매한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5월부터 북미시장에서 팔리는 모델 3와 모델Y의 반자율주행기술 ‘오토파일럿’ 시스템에서 레이더 센서를 제거했다. 카메라 센서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전면 레이더와 12개의 초음파 센서, 차 주변을 살피는 서라운드 카메라로 구성됐다.
레이더 센서는 자동차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등 세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특히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주변 시야가 좋지 않을 때 카메라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이 때문에 완성차업계는 레이더 센서를 탑재하지 않은 차량에 시각센서와 초음파센서 등을 부착해 기존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별도의 센서를 탑재하지 않고 카메라와 신경망 프로세싱을 통해 오토파일럿 등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처음으로 오토파일럿, 풀셀프 드라이빙, 특정 능동적 안전 기능을 카메라와 신경망 프로세싱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 비전으로 전환할 시기를 결정할 때까지 북미 외 판매되는 차에는 당분가 레이더가 계속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테슬라는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되는 고객정보 데이터는 이곳에 저장된다.
특히 테슬라가 현지에서 생산중인 모델3와 모델Y 차량에 관련 데이터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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