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2분기 만에 흑자전환 성공…3분기 영업익 741억 원

한화오션, 12분기 만에 흑자전환 성공…3분기 영업익 741억 원

  • 기자명 홍찬영 기자
  • 입력 2023.10.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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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한화오션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나타내면서, 12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조선 업황이 호황인데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 경영정상화 노력을 이어운 덕분이라는 평가다.

26일 한화오션은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3분기 실적의 호조로 한화오션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됐다. 한화오션의 3분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 3,000억 원이며, 부채총계는 10조 6,000억 원, 자본총계는 2조 7,0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397%로 지난해 말 1542%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 한화오션은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부채비율은 20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말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편입 이후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후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으며,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치의 일감을 확보했으며 3분기 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중 66%에 해당하는 65척이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다. 이로 인해 흑자기조는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8월 방산, 친환경, 해상풍력, 스마트야드의 ‘4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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