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메가시티 서울 및 경기 남북 분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동훈, ‘메가시티 서울 및 경기 남북 분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1.31 16: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근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31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 반도체 웨이퍼 실물이 부착된 판넬에 사인한 뒤 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근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31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 반도체 웨이퍼 실물이 부착된 판넬에 사인한 뒤 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저는 (일부 경기 지역이)서울권으로 편입되는 메가시티 논의와 경기도 시민들의 생활 편익을 위해 경기도를 분할해야 한다는 것에 둘 다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진행된 ‘함께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현장감담회에서 지난해 말 활동을 마무리한 당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재가동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와 같이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메가시티론만이 아닌 경기도와 서울 생활권을 시민들의 요구에 맞게 재편하는 TF(태스크포스, 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이라며 “경기도라는 큰 권역의 국민 삶을 개선시키기 위한, 개편하기 위한 TF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새로 구성될 특위는 서울과 인접한 김포‧구리‧광명‧하남 등 경기 지역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경기도 남북 분도도 함께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위원장으로는 도시공학 전문가인 지상욱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위원장은 “경기도가 대단히 커졌지만 큰 틀로 보면 하나의 생활권은 아니다. 경기도의 어떤 도시나 지역은 이미 서울권”이라며 “한편으로는 경기도 북부에 계신 분들은 행정 처리 등을 위해 서울을 우회해 (경기도청이 자리한)수원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그게 경기 북부의 발전을 막을 수도 있다. 그래서 경기도의 분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서울권에 편입되고 싶어 하는 논의와 경기도 분도 논의가 양립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여당이고, 정부는 행정권을 갖고 있다. 해당 지역의 시민들이 원한다면 저희는 둘 다 행정적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새로 출범할 특위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 남북 분도를 논의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정치는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누구든 못할 게 뭐가 있나”라며 “중요한 건 이 길의 끝에서 경기도민들께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유승민 전 의원을 민주당 5선 의원인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오산에 전략공천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런 검토는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전략을 대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길 수 있는 공천, 명분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 국민의힘 수원 지역구 예비후보들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및 한정민 삼성전자 DS사업부 연구원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고동진 전 사장과 한정민 연구원 등을 가리키며 “대한민국을 이끈 건 저희 정치인이 아니고 여기 계신 분들이다. 여기 계신 분들이 반도체 전쟁에서 대한민국 승리를 이끌고 있고 대한민국에 연료를 공급하고 대한민국 동료시민을 잘 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 국민의힘이 고동진 사장 같은 분을 삼고초려해서 모시고,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분들의 시간을 뺏으면서까지 우선순위로 진행하는 이유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고 정치가 이분들을 지원하고 이분들 뜻을 펼치게 하는 게 핵심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우선순위는 반도체에 있다. 그 이유는 자랑스러운 반도체 산업의 역사가 세계 속에서 역사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미래가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우리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이끈 우리 역군들의 일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