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 인접지 돌며 수도권 ‘챙기기’‥서울 편입 및 분도(分道) 추진 카드 ‘내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 인접지 돌며 수도권 ‘챙기기’‥서울 편입 및 분도(分道) 추진 카드 ‘내놔’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2.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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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도 추진‥1995년 지자체 추진 이후 30년간 ‘과제’
마포갑, 중-성동을 등 3파전, 4파전 지역구 막판 ‘조율’ 중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분주한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08석에 달하는 서울(49석)·경기(59석) 석권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수원을 방문해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分道)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전날에는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3일에는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구리에 이어 이날 김포까지, 연이틀 ‘서울 편입’ 요구가 나오는 서울 인접 경기권 도시를 방문했다. 앞서 김기현 전 대표 시절 시작한 ‘메가시티’만 그대로 추진하기보다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 등도 병행해 서울과 경기도의 생활권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분도 추진‥1995년 지자체 추진 이후 30년간 ‘과제’

이 중 경기도 분도 추진은 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30년 가까이 논의된 과제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특히 행정·재정 면에서 경기 남부에 비해 소외감을 받는 경기 북부에서 지속 요구해왔지만, 역대 경기지사마다 입장이 갈리는 등의 이유로 실행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면서 논의에 탄력이 붙었지만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전임 지도부가 이에 미온적이었는데, 한 위원장이 경기 분도를 약속하면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경기 북부 15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 현역이 있는 곳은 2개(동두천-연천, 포천-가평)지역 뿐이지만, 경기도 분도 등에 대해 여야 합의로 경기도 분도를 추진할 경우 국민의힘은 경기 북부의 행정·경제 핵심지역인 고양(4개)·남양주(3개)·의정부(2개) 등의 지역에서 해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알려졌다.

마포갑, 중-성동을 등 3파전, 4파전 지역구 막판 ‘조율’ 중

현재 3파전, 4파전이던 지역구 또한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파전 양상을 보이던 마포갑은 신지호 전 의원과 조정훈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용호 의원은 지난 2월 서대문갑 출마로 방향을 틀었으며, 최승재 의원도 경기 광명갑으로 출마지를 옮겼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영등포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박성준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중-성동을에는 앞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의원 외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까지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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