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말 이쑤시개, 식품 아냐”…식약처 긴급 경고

“녹말 이쑤시개, 식품 아냐”…식약처 긴급 경고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4.0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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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이쑤시개 튀김. / [이미지=유튜브 영상 캡처]
논란의 이쑤시개 튀김. / [이미지=유튜브 영상 캡처]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먹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 당부에 나섰다.

24일 식약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닌 위생용품으로 분류돼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이 검증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이런 주의 당부에 나선 배경에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자주 보는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녹말 이쑤시개 먹방’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튜브에 ‘녹말 이쑤시개 튀김’을 검색하면 수십 건의 ‘먹방’ 영상이 나온다.

먹방 유튜버들은 “녹말 이쑤시개가 옥수수 전분, 식용색소 등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져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이쑤시개 제품 설명을 보면 ‘사용 후 자연 분해되는 녹말로 만든 무공해 자연식품’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인체에 무해하나 드시지 마십시오’, ‘용도 외에 사용하지 마십시오’ 등 경고 문구도 적혀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쑤시개 유해 물질의 기준치 이내 값이 정확히 표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용으로 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녹말 이쑤시개 섭취를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며 “식약처는 앞으로 위생용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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