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기 난항 겪는 위니아…코스닥 기업 M&A 전문가 단독 입찰

새 주인 찾기 난항 겪는 위니아…코스닥 기업 M&A 전문가 단독 입찰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2.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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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사진제공=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위니아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서 1곳이 참여해 새 주인 찾기가 난항에 빠졌다. 과거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던 인물이 입찰에 참여했는데, 자금력과 사업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뛰따르고 있어 추가 인수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자 <조선비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위니아 공개매각을 추진 중인 삼일PwC는 지난 16일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결과, 기업이 아닌 개인 한 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니아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주식시장에서 다수의 코스닥 상장사를 M&A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로, 최근 쌍용차와 경남기업 인수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했다.

A씨는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지역 예비후보에 출마하기도 하면서 전과가 가장 많은 후보로 알려지기도 했다.

법원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A씨에게 예비실사의 기회를 준 뒤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예비입찰에서 흥행에 실패한 만큼 본입찰에서도 적격 인수 후보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초 위니아 측은 오는 4월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 과정도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본입찰이 내달 9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인수 후보가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위니아 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비 인수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후보가 나타나면 다시 예비인수자에게 더 높은 가격을 써낼 의향이 있는지 확인한다. 매각 측은 3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2014년 위니아 인수로 가전사업에 진출했다가 10년 만에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 회사의 부실이 그룹 전반으로 전이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최우선 변제 대상인 임직원 급여와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빌린 채무가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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