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매각 작업 순항…“다수 원매자 러브콜”

초록뱀미디어, 매각 작업 순항…“다수 원매자 러브콜”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03.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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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초록뱀미디어가 현재 최대주주 씨티프라퍼티가 진행 중인 초록뱀미디어 지분 및 경영권 매각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양사는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최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시작했다. LOI를 접수하기 전부터 다양한 원매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초록뱀미디어는 26년간의 업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제작능력을 보유한 드라마 제작사로,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OTT,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에 판매하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사업과 K-STR(케이스타)를 통한 방송채널사용(PP)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과거 ‘주몽’, ‘추노’에 이어 최근에는 ‘펜트하우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 다양한 히트작을 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 업체 간의 구독자 확보를 위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

초록뱀미디어의 자회사인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하고 있다. 티엔엔터테인먼트의 사업 부문은 크게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식음료(F&B)로 구분된다.

지난 2월 기준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에서는 총 75명의 유명 아티스트와 전속·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F&B 부문은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과 ‘세상의 모든 아침’, ‘사대부집 곳간’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F&B 사업 부문의 연 평균 성장률은 28.4%에 달하며, 현재 회사의 우수한 현금창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503억원의 매출액과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초록뱀미디어는 티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9.7%와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초록뱀미디어의 자본 총계는 전년대비 약 6.6% 증가한 3446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부채 총계는 약 1216억원으로 23%가량 축소됐다.

초록뱀미디어 측은 “회사의 브랜드가치와 업계 내 지위,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성장성 등 다양한 요인으로 매각 공시 이후 인수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었다”며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우수한 원매자를 모색하고 조속히 딜 클로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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